현대기아차, 美시장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
9월 시장점유율 7.4%..2.2%p 올라
입력 : 2009-10-21 15:58:04 수정 : 2009-10-21 17:14:2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올 들어 가장 고성장한 자동차 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N머니는 "현대기아차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일본 경쟁업체들을 누루고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매출은 2.6%증가했다. 포드와 크라이슬러 등 미국 브랜드와 토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 업체들의 매출이 25%∼50% 급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대기아차는 매출 확대로 미국 시장 내 점유율도 크게 상승했다. 1~9월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2.2%포인트 상승, 7.4%를 기록했다. 판매량 기준으로 닛산을 제치고 미국의 6위 업체로 약진했고, 점유율 9.2%의 크라이슬러를 바짝 뒤쫓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가 경기침체의 수혜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현대기아차는 경기 침체와 휘발유값 인상에 따른 경차 선호 현상, 중고차 현금보상제, 실직자 지원 프로그램 덕분에 성장했고, 적극적인 광고 활동도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또한, 전문가들은 현대기아차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 슈스터 JD 파워&어소시에이츠 이사는 "산타페와 소나타 브랜드, 기아의 소울 및 포르테 등의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줄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세계 시장에서 계속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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