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손보업계 발목잡는 3重苦
9월 車보험 손해율 75.6%..고공행진
입력 : 2009-11-03 14:38:00 수정 : 2009-11-04 04:39:14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2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한 가운데 갖가지 난제가 겹쳐 곤욕을 치르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000810)의 올 상반기 순익은 30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했다.
 
현대해상(001450)은 상반기 664억원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1166억원에 비해 43% 줄었고, LIG손해보험도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순익이 29.1%나 급감했다.
 
이른바 손보업계 빅4사의 올 상반기 당기순익을 모두 합칠 경우 572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3.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부진은 각사 사업비 지출이 대폭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손보사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은 72.3%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3%에 비해 대폭 올랐고, 지난 9월에는 75.6%로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이달들어 갑작스레 퍼지고 있는 신종플루에 대해서도 보험금 지급이 크게 늘고 있다.
 
국내 주요 4개 손해보험사의 신종플루 관련 보험금 지급액은 지난 8월 1858만원에서
9월 2억3753억원, 지난달 들어서면서 4억3681만원으로 폭증세를 보였다 .
 
지난 3개월간 건수로는 5491건 금액으로는 7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이 실손의료보험 절판마케팅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보였지만 갑작스런 판매급증에 따른 수수료와 보험금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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