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1590선 회복
금호아시아나그룹주 동반강세..금호산업 11.65%↑
입력 : 2009-11-16 15:46:03 수정 : 2009-11-16 17:38:00


[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16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일선(1598p)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섰다.
 
이날 저녁부터 시작되는 CME야간선물시장 개장과 나스닥선물시장의 상승흐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중과 방한 소식, 연저점까지 내려선 원.달러 환율 흐름에다 삼성생명 상장과 대우건설(047040) 등의 M&A소식 등 풍부한 재료에 모처럼 강한 상승 흐름을 펼쳤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말보다 20.48포인트(1.30%) 오른 1592.47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뉴욕시장이 2주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간 점 역시 우리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장초반 원.달러환율이 연중 최저치를 나타내자 LG전자 등 수출주 등이 뒷걸음질하며 지수 역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장 들어 외국인과 투신 등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선물과 현물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자 지수는 모처럼 전약후강의 흐름을 기록했다.
 
개인이 현,선물에서 1166억원과 1441계약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현물에서 163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4390계약(4566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이달들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들 역시 투신, 보험, 증권, 연기금 등이 고루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119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2540계약의 매도우위. 
 
프로그램은 차익 217억원 순매수, 비차익 203억원 순매도로 전체적으로 1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중립적 모습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4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고 기계업이 2.08%, 유통업이 2.91%, 건설업이 2.55% 상승하며 2%가 넘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약품이 1.6% 하락했고 은행업이 0.85% 내림세를 보이며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상위군의 흐름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2.55%(1만9000원) 상승한 73만3000원을 기록했고, POSCO(005490)도 2.03%(1만1000원)의 오름세를 보이며 55만40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066570)가 3.45%(3500원)상승하며 10만5000원을 나타냈고 하이닉스(000660)도 4.51%(850원)상승하며 1만970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004170)는 삼성생명 상장 기대감과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로 4.20%(2만2000원) 오른 54만6000원까지 급등했다.
 
또한 STX엔진(077970)(5.97%)과 STX팬오션(7.56%), STX(3.77%) 등 STX그룹 계열사들은 3분기 실적호조에 급등했다.
 
대우건설(047040) 매각 소식에 금호산업(002990)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관련주들 역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6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18개로 집계됐다. 9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5.83포인트(1.21%) 내린 475.74로 사흘째 하락했다. 풍력부품업체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적자전환을 기록한 마이스코(088700)가 하한가까지 추락했고, 용현BM(089230)도 10% 이상 급락했다.
  
뉴스토마토 정지현 기자 ilmar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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