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IMF 총재 “달러 위상 변함없다”
신흥 시장 자산버블, 세계 경제회복 복병
입력 : 2009-11-24 09:38:09 수정 : 2009-11-24 14:31:25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달러 위상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나타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칸 총재는 "기축통화로써 달러에 대한 믿음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영국산업연맹 연례 회의에 참석한 칸 총재는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영국을 비롯한 많은 선진국에서 재정적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달러가 상당 기간 기축통화로써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칸 총재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달러 약세 현상보다 신흥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자산버블이 글로벌 경제회복에 더 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직면한 새로운 위험은 신흥 시장에서 형성되고 있는 자산버블"이라며 "자산버블 위험이 있는 신흥 시장에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는 점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IMF는 앞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기록적인 저금리로 달러를 이용한 글로벌 캐리트레이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자금이 자산버블 우려가 높은 신흥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누니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역시 이달 초 달러의 기록적인 저금리를 가리켜 "모든 캐리트레이드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3월 5일 이후 16% 하락한 상태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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