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펀드시황)2주째 내림세…배당·가치주 성과 돋보여
해외주식형, '중국본토 펀드' 유일하게 손실 피해
입력 : 2016-11-06 11:00:00 수정 : 2016-11-06 11: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11월 첫째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 재조사 등 정치적 요소가 금융시장 리스크를 증폭시켰다. 국내증시 역시 최순실 게이트 등 정치적 리스크, 11.3 부동산 규제로 인한 기대인플레이션 하락 영향에 부진한 흐름이었다.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1.85% 하락한 1982.02포인트로 마감했으며, 이에 국내주식형 펀드는 2주째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2.13% 손실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적극적 운용의 액티브펀드(-2.28%)가 지수를 따라 운용는 인덱스펀드(-1.90%)대비 하락률이 컸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ETF 제외) 중 상위 10개 펀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그 가운데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y형’가 0.82% 손실로 가장 선전했다. 뒤를 이어 ‘신영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S형’, ‘신영고배당소득공제증권자투자신탁(주식)C형’, ‘신영프라임배당적립식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 5)’는 각각 0.86%, 0.87%, 0.87% 손실로 선방했다. 
 
하락장에서 상위권에 속한 펀드들의 유형과 테마를 살펴보면 가장 견조한 소유형 수익률을 기록했던 액티브주식배당에 속하면서 가치주 테마 펀드인 것이 특징이었다. 시장 변동에 의한 가격차익보다는 배당을 통한 꾸준한 이익을 추구하는 종목들 이거나 변동성이 큰 우량주가 아닌 가치주에 투자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는 1.65% 손실로 역시 2주 연속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지역별로는 브라질지역에 투자하는 펀드가 4.27% 손실로 가장 저조했으며 이어 중남미, 브릭스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각각 3.82%, 2.91%의 손실을 기록해 하락폭이 컸다. 반면 중국본토 지역은 19개 지역 분류 중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인 0.47%를 기록하며 선방한 걸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개별펀드로는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A)’가 3.9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수한 흐름을 보였다. 이어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파생재간접형]_C2’,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 4)’가 각각 3.23%, 2.21%, 2.0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국내채권형 펀드와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0.02%, 0.43%의 손실을 기록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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