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권업계와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양사의 합병건이 내부적으로 적극 검토되고 있다. 양사는 현재 합병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의 의견을 문의한 상태로 연내 이사회를 거쳐 합병 계획을 확정한다는 일정이다.
메리츠증권 고위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인가권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의견이 선행돼야 한다"며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의 직원 급여체계 등이 서로 달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종금의 현재 자산 규모가 각각 2조6700억원과 2조1200억원임을 감안할 때 합병 법인의 자산규모는 4조원 이상으로 급증하게 된다.
메리츠증권의 종금사 합병 추진은 정체된 종금사 산업 전반과 자본시장법 도입 이후 증권사의 영업기반 확대 차원에서 나온 포석으로 해석된다.
한편 양사의 실질적인 합병은 이사회를 거쳐 금융위원회의 인가권을 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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