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타우엔진, 기술대상 대통령상
입력 : 2009-12-15 09:32:2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기아차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2009년 대한민국기술대상'에서 독자기술로 개발한 'V8 가솔린 타우엔진'(이하 타우엔진)이 대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타우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북미시장을 겨냥해 지난 2003년부터 약 5년에 걸쳐 개발한 국내 첫 8기통 독자 개발 엔진으로 현대기아차의 후륜 구동 최고급 대형 차량에 장착되고 있으며 4.6, 5.0, 5.5리터의 라인업을 갖췄다.
 
타우엔진은 미국 자동차 전문 미디어 워즈오토社가 발표한 '북미 10대 엔진'에 2009년, 2010년 2년 연속 선정됐고 타우엔진을 탑재한 '제네시스'가 2009년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타우엔진의 우수성은 이미 출시 직후부터 널리 알려져 왔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이 날 시상식에서 박성현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센터장(부사장)은 "현대기아차의 최첨단 기술력이 결집된 타우엔진이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고객을 위한, 환경을 고려한 세계 최고의 친환경, 고성능 엔진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타우엔진은 현대차(005380) 제네시스 외에도 기아차(000270) 모하비에 장착되고 있으며, 올해 3월 출시된 현대차의 최고급 대형세단 에쿠스에도 적용됐다.
 
366마력의 타우엔진을 탑재한 에쿠스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의 속도에 도달하는데 불과 6.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4.6ℓ 기준)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타우엔진의 대한민국기술대상 선정으로 현대기아차의 높은 엔진 기술력을 국내에서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고려한 직분 엔진, 가변기통 엔진기술 등을 적용한 다양한 엔진 라인업의 확장으로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1994년부터 실시된 '대한민국기술대상'은 국내외 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큰 우수 신기술 및 신제품을 선정하여 포상하는 제도로 서류, 현장, 발표, 최종심사 등 총 4회에 걸친 선발 과정을 통해 기술의 독창성, 우수성, 확장성 등을 평가 받아 선정되는 국내 최고의 기술분야 포상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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