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클라우드컴퓨팅株 옥석 가려야"
입력 : 2010-01-06 18:44:27 수정 : 2010-01-06 20:11:45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가 연초부터 테마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6일 CDN서비스 업체인 클루넷(067130)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405원에 장을 마치며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했고,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인스프리트(073130)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달리던 필링크(064800)는 14.59% 오르며 상한가에 근접한 6990원을 기록했다. 필링크는 지난 30일 이후 총 71.11% 올라 관련 테마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효성ITX(094280), 에스지어드밴텍, GSMT도 이날 5~6%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정부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현재의 4배인 2조5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며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컴퓨팅 테마주들의 랠리는 시작됐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의 IT 자원을 필요한 만큼 빌려쓰고 비용을 내는 서비스다. 
 
지식경제부와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규모는 9600억원에서 5년내에 2.5배 가량 성장한 2조5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관련주로는 스토리지 서비스업체인 엔빅스와 CDN서비스 업체인 클루넷, 나우콤(067160)을 비롯해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SK C&C(034730), 필링크(064800), 유엔젤(072130), 인프라웨어(041020), 인스프리트(073130) 등이 있다.
 
통신서비스 관련 SK텔레콤(017670)KT(030200), 보안서비스 관련 안철수연구소(053800)도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테마주로 부각되며 상승하니까 너도나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라고 한다"며 "실제로는 별 상관없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장에서 관련주로 언급되는 종목은 20개가 넘는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 대해 추격 매수는 자제하고 이제는 옥석가리기를 할 때라고 조언한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는 정부 시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실제 관련 여부와 상관 없이 우후죽순으로 테마주에 편입돼 상승했다"며 "현재 오르고 있는 종목들의 실적이 실제로 뒷받침 해줄지 아닐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정부에서 시행 의사를 밝혔을 뿐 아직까지 시행 시기나 방법같은 구체적인 사안들은 결정된 것이 없어 실적, 수주, 주가 등이 모두 안개 속이다 덧붙였다.
 
이상윤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도 "이제는 더 올라갈 종목과 급락할 종목을 구분할 시기"라며 " 현재 상태는 전반적으로 많이 올라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테마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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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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