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부회장 "본격적인 시장확대 나설 것"
올해 매출 59조ㆍ투자 3조6천억 목표
입력 : 2010-01-07 11:50:44 수정 : 2010-01-07 20:18:38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59조원, 투자 3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6일(미국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년이 근본체질을 강화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0% 가량, 투자는 1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태양전지 증설과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등 시설투자에 1조5000억원, 차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해 스마트TV, 3D, 신재생에너지 등의 연구개발에 2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철수와 아웃소싱 확대, 미래사업 투자를 골자로 하는 고수익 사업구조로의 재편도 추진한다.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루어지면 매년 매출성장은 10% 이상, 투자대비수익(ROIC)은 20% 이상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부회장은 "앞으로 3~5년 이내에 반드시 승부를 내야 미래생존이 가능하다"며 끊임없는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사업전망에 대해서는 "그동안 움츠러 들었던 일본업체들이 몸을 가볍게 하고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입 중"이라며 "경쟁이 강해질 것이기 때문에 각오를 단단히 해야한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약점으로 지적받아 온 스마트폰 분야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준비가 안되면 낙오자가 될 것"이라면서도 "소비자들에게 더욱 밀착해 애플보다 나은 만족을 주도록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세종시 문제와 하이닉스 인수 등 시장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분명한 답변을 내놓았다.
 
남 부회장은 "LG전자는 세종시에 갈만한 것도 없고 계획도 없다"며 "요청도 없었고 검토도 없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안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런 질문은 이제 그만했으면 한다"고 잘라 말했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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