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줄줄이 인하
입력 : 2010-01-14 13:06:02 수정 : 2010-01-14 13:06:0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새해부터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조금 내렸습니다. 만약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이 있으신 분들은 최고 50만원에서 최저20만원까지 이자를 덜 내도 됩니다.
 
먼저 금리를 내린 곳은 기업은행입니다. 기업은행은 지난 12월 시중은행 중 최초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포인트 내렸습니다.
 
이어 이달 외환, 우리, 신한은행이 각각 0.2%포인트씩 내렸습니다.
 
13일 바로 어제는 국민은행이 0.3%포인트 내렸고 하나은행은 다음 주에 0.2%포인트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은행들이 이렇게 금리 인하에 나선 이유는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지나치게 높다는 사회적 비판 여론 때문입니다.
 
또 가계대출의 70%, 중소기업대출 40% 가량이 변동금리형인데 은행들이 금리장사에 지나치게 집중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지난 연말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은행들의 가산금리 담합 의혹을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관치논란도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시중은행장과 만나 대출금리 인상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 그리고 예금보험공사가 반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우리은행이 먼저 금리를 내렸듯, 정부 눈치를 보면서 은행들이 금리를 내리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시중은행 중에는 오늘부터 금융당국의 종합감사를 받는 국민은행이 0.1%포인트 더 많이 금리를 내렸습니다.
 
이와 같은 배경으로 최근 은행주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외국인들도 올들어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푭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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