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계 4분기 호실적..올해도 호조세 이어갈듯
입력 : 2010-01-27 13:02:58 수정 : 2010-01-27 13:59:30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공개되면서 화장품업계의 영원한 맞수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올해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먼저 어제(26일) 4분기 실적을 공개한 LG생활건강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364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36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생활용품사업이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선전과 생리대 등 신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매출은 전년에 비해 15% 신장한 210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9% 성장한 140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다음달 2일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보다 13% 증가한 4160억원으로 예상했고, 영업이익은 2% 늘어난 5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된 '아리따움' 전환 작업은 급격히 성장한 시장변화에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두 회사는 올해도 매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LG생활건강의 올해 예상 총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230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차별적인 신제품 출시와 성장 사업부문인 '유니참'과 '비욘드'의 브랜드 강화를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성장한 1조원 매출액 달성이 예상됩니다.
 
화장품부문은 차바이오와 제휴를 통해 줄기세포와 태반, 발효 화장품 등 새로운 영역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고가 경로 매출성장에 가세할 전망입니다.
 
특히 전문점 경로에서는 '더 페이스샵'의 인수를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시너지 창출이 예상됩니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와 아리따움을 통해 10% 이상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이니스프리' 분사로 인해 브랜드샵 채널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지난해 실적 개선을 보인 생활용품부문의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원한 맞수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올해는 어떤 기업이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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