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노사관계 선진화 선언
입력 : 2010-02-04 13:12:44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코스콤은 사측과 노동조합 간 '노사관계 선진화 선언식'을 개최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부응하는 노사관계 선진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합의에서 팀장급 이상 보직자와 인사, 노무, 기획 등 경영지원 관련 업무 수행직원은 노조원에서 제외해 노조 조합원을 10% 축소하고, 노조의 경영참여 여지가 있는 5개 조항을 삭제·개정했다.
 
또 임금에서 5% 삭감하고, 연차휴가 의무사용 등 각종 복리후생제도를 정부의 선진화 정책에 부합하도록 개선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코스콤은 지난해 조직규모의 26%를 축소, 정원의 10%를 감축한 바 있다.
 
코스콘은 "앞으로도 경영진과 노조간 추가협의를 통해 차등성과수준 확대 등 임금체계 개편, 인력구조 개선 등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실시해 연내 노사관계 선진화 추진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현 코스콤 사장은 "이번 합의는 회사가 업계와 사회에 공헌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노사가 적극 동참한 것"이라며 "회사 발전이라는 대승적 관점에서 노조가 경영진에 보여준 신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지난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비정규직 출신 직원들을 임금 삭감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노조와 경영진이 사회통합과 상생의 철학을 공유하게 된 것도 의미 있는 성과"라며 "경영진과 직원의 임금삭감 등으로 절감되는 연간 30여억원은 사회공헌활동 및 신입직원과 청년인턴의 채용 확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응석 코스콤 노조위원장은 "이번 합의가 코스콤이 업계로부터 신뢰받고 계속 발전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안"이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광현 코스콤 사장(좌)과 김응석 노조위원장(우)이 합의서를 들고 악수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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