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3월에만 벌크선 9척 수주..업황회복 기대감
입력 : 2010-03-22 11:46:25 수정 : 2010-03-22 11:46:25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황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STX그룹이 3월에만 모두 9척, 2억6000만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습니다.
 
STX조선해양은 오늘 터키 해운선사인 덴사로부터 5만8000톤급 벌크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10일 국내 중형 선사인 두성선박으로부터 7만8000톤급 벌크선 3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에 앞서 STX다롄조선소도 지난 8일 국내 선박펀드운용회사인 세계로선박금융과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첫 선박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STX는 올해 조선부문에서 모두 17척, 13억1000만달러 규모 수주 성과를 거뒀습니다.
 
STX는 올해 들어 신규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조선시황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먼저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가 최근 3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탱커선의 운임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실제 STX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11척의 선박 중 벌크선이 9척으로 다른 선박과 비교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양지원선과 크루즈선 등 다양한 선박 사업부문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유가가 배럴당 80달러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STX그룹은 지난해 침체기를 겪었던 조선 시장이 차츰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조선 수주가 바닥을 친 것만은 분명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유럽 해운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아직 진행되고 있어 국내 조선업체들에 발주 취소나 대금 미지급 등의 여파가 몰려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또 중국 조선업체들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며 고부가가치 선종에도 진출하고 있어,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는 것도 유의해야할 대목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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