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리얼브라우니' 시식행사에 훈남 기용
입력 : 2010-04-12 15:31:08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오리온(001800) 마켓오가 큰 키와 잘생긴 외모를 갖춘 남성들을 내세워 판촉 활동을 벌이는 일명 '훈남마케팅'을 실시하고 12일 밝혔다.
 
이달부터 전국 주요 대형마트에서 진행하고 있는 '리얼브라우니' 시식행사에 행사요원으로 잘생긴 남성들을 기용한 것이다.
 
복장도 특이하다. 마켓오 레스토랑의 쉐프 복장을 입고 현장에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따뜻한 '리얼브라우니'를 나눠준다.
 
보통 여성이나 주부 사원들을 통해 제품 시식을 진행해 오던 것과 달리, 훈남들의 멋진 외모와 목소리 덕에 매출에 있어서도 큰 효과를 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켓오 관계자는 "이번 시식행사로 매출이 전월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매장도 있다"며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리얼브라우니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식방법을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홍보효과와 함께 매출까지 확보하는 1석 2조의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판매 현장에서의 훈남마케팅은 제과업계뿐이 아니다.
 
샤넬, 부르주아, 크리스찬 디올 등 유명 화장품 업체들도 백화점 매장에 메이크업 강사, 아티스트, 판매사원에 이르기까지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남성들을 기용하고 있다.
 
마켓오 관계자는 "훈남행사요원들이 시식을 권하면 여성들 대부분 거절하지 않고 관심을 보인다"며 "이 같은 관심이 바로 매출로 이어져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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