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충청까지 확산..정부 지각방역 '도마'
구제역 발생농가 반경 3km내 가축 1만2천마리 살처분키로
입력 : 2010-04-22 10:06:46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경기도 김포에 이어 충북 충주시 신니면 돼지농가에서도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서 정부의 지각 방역책이 도마에 올랐다.
 
충북도는 우선 구제역 발생농가 주변 반경 3㎞ 내의 가축 1만2천620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2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충북 충주시 신니면 돼지농가, 인천 강화군 불은면 한우.염소농가 등 구제역 의심 농가 두 곳에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지난 9일 강화군의 한우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19일 경기도 김포로 확산된 데 이어 이틀만에 충북 충주시 돼지농가에서 발견돼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된다.
 
특히 돼지는 소에 비해 구제역 전파력이 최대 300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구제역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돼지가 소보다 훨씬 많은 바이러스를 몸 밖으로 배출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지난 번 구제역 파동도 봄에 일어났고, 봄은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유리한 계절"이라며 계절적 요인에 대한 걱정도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한층 강화된 방역대책 강화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이자영 기자 leeja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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