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목표가 9만3300원..'매수'-신한투자
입력 : 2010-04-27 09:03:0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4조원 수준의 자산가치를 고려해 현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돼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도 9만3300원을 유지했다.
 
이선일 연구원은 "올해 현대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한 2조773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지역별로는 국내(1조560억원)가 6.4% 늘어났고 해외부문(1조213억원)은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지난해 1~3분기에 평균 100% 이상 증가해 고성장을 주도했던 해외부문이 지난 4분기 이후 정체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는 고환율 효과가 급속히 사라진 데다 지난해 하반기에 신규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매출액증가율이 다시 두자릿수대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카타르 라스라판 복합화력 등 초대형 해외 프로젝트의 기성이 최고조에 달하고 올해 들어 토목, 건축 등 착공이 빠른 공종 중심으로 신규수주 실적도 양호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내는 지난해에 신규수주가 크게 늘어난 토목부문 기성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현대건설은 지난해 내내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수익성 논란에 시달렸다"며 "특히, 과거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목됐던 저가 수주 의혹이 되살아 날 정도로 악화된 원가율이 문제였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시장에서는 수익성 부진의 근본적인 요인으로 신임CEO의 타이트한 원가관리(인위적인 실행원가율 조정)를 지목했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번 1분기 영업이익이 잘 나온만큼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수익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는 충분히 마련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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