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카드사 순이익 급증
6개 카드사 순이익 전분기 比 21.8%↑
연체율 1.96%..전분기 比0.27%P↓
입력 : 2010-05-10 11:30:51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동현기자] 1분기중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영업비용이 줄어든데다 연체율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하나SK카드를 제외한 5개 전업카드사(비씨,신한, 삼성, 현대, 롯데)의 1분기 순이익은 507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21.1%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하나은행에서 분사한 하나SK카드는 133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나SK카드를 포함한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4분기보다 21.8% 늘어났다.
 
금감원은 6개 카드사의 영업수익은 3조30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57억원 증가한데다 이자비용과 대손상각비가 각각 238억원, 304억원 줄면서 영업비용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말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1.96%로 지난해말보다 0.27%포인트 하락했다. 카드 겸영은행의 연체율은 1.50%로 지난해 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판매와 현금대출을 포함한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25조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1.4%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신용판매가 99조90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2조8000억원 늘었지만, 현금대출은 25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관별로는 전업카드사가 6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6.6%늘어났지만 겸영은행은 58조1000억원으로 2.1%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나SK카드를 제외한 5개 전업사 실적도 19.8%증가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전업카드사가 겸영은행 카드사보다 영업을 잘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1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2.8%,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10조8000억 원으로 34.6% 급증했다.
 
금감원은 올해 2분기에도 소비지출 확대로 카드사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 가맹점과 현금서비스 수수료 인하 ▲ 시장점유율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진율 감소 ▲ 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채무 상환능력 악화 등 위험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threecod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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