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 밀린 구형폰도 돈 된다..도시광산업 '주목'-동양證
입력 : 2010-05-14 08:44:49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아이폰 열풍 속 장록 속으로 사라질 구형폰들에 주목, 폐휴대폰과 폐가전에서 희귀 금속을 추출하는 산업인 자원재활용과 도시광산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피앤에이(009520), 애강리메텍(022220), 인선이엔티(060150), LS(006260), SK가스(018670) 등이 수혜주로 꼽혔다.
 
14일 원상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열풍이 거셀수록 장록 속으로 사라질 구형 휴대폰도 늘어날 것"이라며 "실제로 아이폰은 국내에서 일평균 4000대씩 판매되며 출시 5개월 만에 60만대가 넘은 판매고를 기록했는데 이를 바꿔 생각하면 하루에 4000대의 구형 휴대폰들이 아이폰에 밀려 장록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원 연구원은 "쓰다 버린 휴대폰에는 다양한 종류의 광물이 숨겨져 있다"며 "폐휴대폰 1톤을 분해하면 약 400g의 금이 추출되는데 일반적으로 광부들이 금광석 1톤에서 체굴하는 금의 양이 5g인 것과 비교하면 약 80배의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휴대폰은 희귀금속의 보고라는 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이들 희귀금속은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데 최근 각국의 자원전쟁이 본격화되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그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원재활용을 통해 녹색성장을 달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희귀금속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서 관련 산업은 향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POSCO, SK, LS 등은 지분참여 방식 등을 통해 이미 도시 광산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인선이엔티와 애강리메텍 등도 관련분야 기술과 사업계획은 갖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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