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공매도 일시적 금지하기로
입력 : 2010-05-19 07:33:08 수정 : 2010-05-19 10:04:47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독일이 간밤에 주식 공매도와 유로지역 국채에 대한 신용디폴트스왑(CDS)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인들은 주식과 CDS 공매도 거래가 유럽 정부들의 채무 위기를 더욱 심화시킨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독일 금융당국 바핀(Bafin)은 18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10개 은행과 보험사들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내년 3월 말까지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바핀은 유로지역 채권에 대한 '예외적인 변동성'이 이번 조치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일 독일에서는 유로 구제안 중 독일 분담금에 대한 법안 승인 여부에 대한 논쟁이 시작된다. 여론을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앙겔라 메르켈의 연합 정권은 금융시장 규제에 대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독일 금융당국의 성명서 발표 후 미국 주식은 하락했고, 유로는 2006년 4월 18일 이래 최저 수준인 유로당 1.2231달러까지 떨어졌다.
 
시몬스앤시몬스의 자본시장 분야 변호인인 조안 킨더만은 "내일 독일 시장에서 일대 소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공매도 세력은 지금 당장이라도 시장 포지션을 정리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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