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⑬)'포(Pho)'와 부대찌개 우리는 같은 아시아에 속했지만 중국, 일본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여타 아시아 국가들은 잘 모른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지만, 곧 잊혀졌다. 베트남을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이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소녀가 아오자이를 입고 야자수 잎을 엮어 만든 베트남 전통 모자 ‘논’을 쓴 모습이다. ‘미스 사이공’이란 뮤지컬의 포스터가 그러하다. 그러나 ‘미스 사이공’은...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⑫)'통킹만' 사건 한참 힘겹게 달려가고 있는데 집을 수리하느라 시멘트 반죽을 하던 두 사내가 건너편에서 부른다. 쉬었다 갈 핑계를 찾고 있었는데 잘됐다 싶어 유모차를 한편에 세워두고 건너갔다. 자기들이 마시던 차를 마시라고 권하더니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보더니 안에 들어가 시원한 맥주를 한 캔 들고 나온다. 나는 얼른 “깜언!”하고 받아 마셨다. ‘흐르는 쌀국수’가 목젖을 타고 넘어가 ...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⑪)자유와 독립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지난 8일간 하루 35km씩 뛰고 오늘 쉴 핑계를 잡았다. 사실 이 핑계는 이 계획을 세울 때부터 마음먹은 첫 휴식일 이었다. 그러니까 베트남 국민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했을 ‘자유와 독립’을 선사한 위대한 정치가요, 이웃집 아저씨 같은 분이 나고 자란 '호앙쭈' 마을을 찾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과 육신의 휴식을 함께 얻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여정 중...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⑩)베트남의 '아리랑 꺼이 쭉 씬' 내 전 생애는 실패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얼마 전까지 실패의 역사였다. 그러나 나는 단 한가지만은 확신한다. 나는 실패할 때마다 주저앉지 않고 벌떡 일어섰다. 우리나라도 그렇다. 그리고 내가 달리고 있는 베트남도 그렇다. 지금 베트남의 동맥인 1번 국도를 달리고 있다. 1번 국도는 베트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쯔엉선 산맥과 가난한 단선 철로와 어... 강명구, 하노이서 '평화마라톤' 출발...“베트남 뛰며 통일정신 배우겠다” “이제 1만1000km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두 달간 베트남 구석구석을 뛰며 베트남의 통일정신을 배우겠습니다.”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로마까지 400일 대장정의 해외일정 첫 발을 내딛었다. 강 씨는 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호찌민 묘소에서 ‘제주에서 로마까지 1만1000km 평화달리기’를 출발했다. 해외일정 출발장소인 하노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