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관련기사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⑭)무엇이 진실일까요? 베트남 사람들이 낮잠을 잔다고 게으르다는 것은 현지 날씨를 고려치 않은 오해이다. 사람들은 역동적이고 친절하며 '띵감'이 넘쳤다. 베트남의 아침은 이르다. 학교는 6시 45분이면 시작하고, 직장은 8시에 시작한다. 그 대신 점심시간은 2시간이다. 주 6일 근무하고 국경일도 많지 않다. 베트남의 고도성장은 이유가 있다는 이야기이다. 자연은 깊고 풍요로웠고 들판은 산이 보이지 ...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⑬)'포(Pho)'와 부대찌개 우리는 같은 아시아에 속했지만 중국, 일본에 대해서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여타 아시아 국가들은 잘 모른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지만, 곧 잊혀졌다. 베트남을 말할 때 떠오르는 것이 생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소녀가 아오자이를 입고 야자수 잎을 엮어 만든 베트남 전통 모자 ‘논’을 쓴 모습이다. ‘미스 사이공’이란 뮤지컬의 포스터가 그러하다. 그러나 ‘미스 사이공’은...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⑫)'통킹만' 사건 한참 힘겹게 달려가고 있는데 집을 수리하느라 시멘트 반죽을 하던 두 사내가 건너편에서 부른다. 쉬었다 갈 핑계를 찾고 있었는데 잘됐다 싶어 유모차를 한편에 세워두고 건너갔다. 자기들이 마시던 차를 마시라고 권하더니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을 보더니 안에 들어가 시원한 맥주를 한 캔 들고 나온다. 나는 얼른 “깜언!”하고 받아 마셨다. ‘흐르는 쌀국수’가 목젖을 타고 넘어가 ...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⑪)자유와 독립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지난 8일간 하루 35km씩 뛰고 오늘 쉴 핑계를 잡았다. 사실 이 핑계는 이 계획을 세울 때부터 마음먹은 첫 휴식일 이었다. 그러니까 베트남 국민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했을 ‘자유와 독립’을 선사한 위대한 정치가요, 이웃집 아저씨 같은 분이 나고 자란 '호앙쭈' 마을을 찾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과 육신의 휴식을 함께 얻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번 여정 중... (평화의 섬 제주에서 바티칸까지⑩)베트남의 '아리랑 꺼이 쭉 씬' 내 전 생애는 실패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얼마 전까지 실패의 역사였다. 그러나 나는 단 한가지만은 확신한다. 나는 실패할 때마다 주저앉지 않고 벌떡 일어섰다. 우리나라도 그렇다. 그리고 내가 달리고 있는 베트남도 그렇다. 지금 베트남의 동맥인 1번 국도를 달리고 있다. 1번 국도는 베트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쯔엉선 산맥과 가난한 단선 철로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