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가 51% 오른 SK스퀘어, 주주환원에 총력
1000억원 자사주 매입, 추가 주주환원도 검토
기 매입한 자사주 약 2000억 소각 결의
포트폴리오 수익성 강화…반도체 투자도 본격 나서
입력 : 2024-03-28 16:46:13 수정 : 2024-03-28 16:46:13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스퀘어(402340)가 올해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대비 주주환원 비중을 2배 늘려 자사주를 매입하고,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 가치 상승을 이루겠다는 것입니다. 
 
SK스퀘어는 28일 본사 수펙스홀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주주환원 비중을 지난해 대비 2배 늘려 1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며,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매각할 시 추가 주주환원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해에는 경상배당수입의 약 30%에 해당하는 약 11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했는데, 올해는 경상배당수입의 약 60% 수준까지 비중을 늘려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1000억원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취지입니다. 
 
이날 주총 이후 이사회에서 기존에 SK쉴더스 투자 성과를 주주들과 나눈다는 취지로 지난해 8월9일부터 올해 2월8일까지 매입한 자사주 약 2000억원을 다음달 2일 소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주주환원 노력에 힘입어 SK스퀘어 주가는 올해 들어 약 51% 상승했습니다. 
 
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성하 대표가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SK스퀘어)
 
SK스퀘어는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반도체 신규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방향성도 밝혔습니다. 
 
티맵모빌리티는 T맵 트래픽을 활용한 데이터·광고 사업을 확대해 수익 모델을 강화할 예정이고, 원스토어는 유럽·아시아 통신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콘텐츠웨이브는 올해 업계 경쟁구도를 재편하는 빅 딜을 성사시켜 규모의 경제를 갖춘 미디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내년까지 약 2조원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해 반도체 중심의 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약 1조원의 현금과 현금성자산을 확보한 상황이며 향후 배당수익, 자산 유동화 등을 통해 추가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SK스퀘어는 박성하 사내이사를 포함한 총 5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했습니다. 김무환 현 SK㈜ Green 부문장 겸 EPCM TF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고, 강호인, 박승구, 기은선 사외이사가 재선임됐습니다.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 한해 주주환원을 적극 이행하고 모든 포트폴리오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성과를 보여드리겠다"며 "반도체 중심의 강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투자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반도체 신규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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