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경기 전망, 3분기도 어둡다
3분기 경기전망지수 75.2, 전분기 대비 3.5p 하락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 ‘법인세 인하 등 조세 지원’ 꼽혀
입력 : 2020-07-05 12:00:00 수정 : 2020-07-05 12:00:0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견기업계 3분기 경기 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5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 3분기 경기 전망 지수는 75.2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3.5p 하락한 수치다.
 
부정적인 전망의 가장 큰 이유로는 ‘국내 수요 감소(81.9%)’가 꼽혔고, ‘해외 수요 감소(40.1%)’, ‘업체간 과다 경쟁(22.8%)’, ‘자금 조달 애로(16.5%)’가 뒤를 이었다.
 
특히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의 33.6%가 2분기의 악영향에 더해 최대 1년, 22.7%는 1년 이상 코로나19의 파급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야별로 봤을 땐 제조업 지수가 전분기 대비 9.2p 하락한 70.8을 기록했고, 비제조업은 78.0으로 0.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식음료품 및 전자부품 업종 지수가 전분기 대비 각각 19.1p, 6.2p 상승한 80.4, 104.5를 기록했다. 금속 및 화학 업종 지수는 전분기대비 22.2p, 19.6p 하락한 60.9, 60.0으로 확인됐다.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출판통신정보(80.3, 22.8p↑) 및 운수(87.8, 6.4p↑) 업종 지수가 상승했고, 건설(79.7, 8.1p↓)과 부동산임대(72.1, 6.5↓) 업종에서는 하락했다. 
 
내수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3p 하락한 77.8,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12.2p 하락한 72.1로 나왔다. 2018년 4분기 이후 내수, 수출 전망지수는 처음으로 역전됐다.
 
내수전망지수는 출판통신정보(81.8, 14.3p↑), 식음료품(87.0, 12.8p↑), 운수(89.2, 4.9p↑), 도소매(74.3, 1.0p↑) 이외의 모든 제조·비제조 업종에서 하락했다.
 
수출전망지수는 금속(55.4, 32.6p↓), 자동차(53.1, 29.0p↓) 등 제조업 부문에서 크게 하락하면서 2019년 3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제조업생산전망지수는 식음료품(89.1, 11.7p↑) 업종 이외의 모든 업종에서 하락해 74.1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종이 58.3로 가장 낮았다. 
 
생산설비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0p 증가한 106.7, 제품재고전망지수는 전분기대비 4.6p 증가한 109.7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 지원 정책으로 ‘법인세 인하 등 조세 지원(50.8%)’을 꼽았다. 이와 함께 ‘긴급운영자금 대출(27.0%)’, ‘출입국·통관 애로 해결(10.2%)’, ‘조업 재개를 위한 방역 지원(10.0%)’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포괄적인 정책 패키지를 가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업종에서는 ‘긴급운영자금 대출(77.8%)’이 시급하다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산업연관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 업종의 유동성 애로 해소는 경제 전반의 활력을 북돋울 긴급한 처방이 될 것이란게 중견련 설명이다.
 
중견련 관계자는 “대부분 신규 투자 연기나 급여 삭감 및 인력 감축, 휴업 등의 불가피한 조치를 통해 버티고 있지만 39.3%의 중견기업은 별다른 대응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5월27일부터 6월10일까지 50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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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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