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8~11일 한국 방문…"한미동맹·대북조율"
트럼프 임기 내 사실상 마지막 방한…대북 메시지 주목
입력 : 2020-12-07 08:55:57 수정 : 2020-12-07 08:55:57
[뉴스토마토 최서윤 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오는 8~11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사진/AP·뉴시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최종건 1차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미 고위급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비건 부장관은 9일 카운터파트인 최종건 1차관과 한미 외교 차관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전반 및 역내·글로벌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아울러 강경화 장관은 11일 비건 부장관과 미국 대표단을 초청해 격려 만찬을 갖고 그간 비건 부장관 등 미 측이 한미관계 발전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노력해 준 것을 평가하는 한편 앞으로도 미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통해 비건 부장관의 방한 소식을 전하며 "한미동맹과 인도태평양 전역의 지역 안보·안정·번영을 위한 우리의 공동의 약속에 대해 논의하고 북한에 대해 지속적인 긴밀한 조율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건 부장관은 2018년 8월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 임명, 여러 차례 북한을 오가며 트럼프 정부의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부장관을 겸임, 동맹 이슈와 대북 정책을 챙겨 왔다. 내달 20일 종료되는 트럼프 정부 임기 내 사실상 마지막 방한이 되는 만큼 어떤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도 주목된다. 
 
최서윤 기자 sabidur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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