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석탄광산 지분 70% 인수계약
석탄자급률 30%→36% 증가
입력 : 2010-07-05 16:00:00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POSCO(005490)가 오는 2014년까지 원료자급률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 호주 현지법인인 POSA는 5일 글로벌 광산업체인 앵글로 아메리카(Anglo American)사의 호주 서튼 포리스트 석탄 광산 지분 70%를 5000만호주달러(530억원)에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는 현재 30%인 석탄자급률을 36%까지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인수 계약한 서튼 포리스트 광산은 호주 시드니 남방 160km에 위치한 제철용 석탄광석으로 추정 매장량이 1억1500만톤(최대 2억90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탐사단계에 있는 이 광산이 정상 가동되는 오는 2016년부터 포스코는 연간 130만톤의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포스코는 앵글로사가 동시 매각하는 호주 5개 석탄 광산에 대해 한전과 호주 코카투(Cockatoo)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패키지로 입찰하는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협상 시너지를 높여 중국과 인도 등의 쟁쟁한 경쟁사들을 제치고 지분확보에 성공했다.
 
특히 포스코는 현지 광산개발 업체인 코카투사와 초기 공동 운영해 광산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습득할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서튼 포리스트 광산인수를 통해 석탄자급률을 현재 30%에서 36%로 높이게 됐다”면서 “앞으로 적극적인 광산개발 참여로 원료자급률을 50%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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