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현재 7500억달러인 대출 기금을 1조 달러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G20 개최국인 한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가 빠르면 11월, 재정위기 예방과 안전망 확충을 위해 IMF 대출기금을 2500억달러 늘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IMF 총재는 "현재 위기가 아니더라도 대규모 기금은 위기를 예방할 수 있어 필요하다"며 "1조 달러는 적절한 규모" 라고 말했다.
IMF 기금 확대를 위해 한국은 올 11월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나머지 G20 국가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FT는 '한국이 2008년 주가와 외환시장이 위험에 빠졌지만 결국 미국, 중국, 일본 등과 통화 스와프를 통해 위기를 넘긴 전례가 있다'며 기금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현송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은 "위기의 반복을 피하기 위해서 시장은 IMF가 뒷받침하는 사전 기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 신 보좌관은 "각 국가별로 최소한 감내 가능한 리스크 곡선을 도출한 뒤 IMF가 국가별로 유연한 신용대출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위기 발생 전에 조건없이, 실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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