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사과 “재미 위한 편집, 주작은 인정 못 해”
입력 : 2021-12-27 12:04:07 수정 : 2021-12-27 12:04:0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전 축구선수 김병지가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편집 조작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병지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꽁병지TV’에서 편집 조작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내가 SBS 모든 것을 대변할 순 없다. 답변 드릴 수 있는 정도만 드리겠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능이 담겨 있는 스포츠로 봤다. 거기 200명의 스태프들이 있는데 지금까지 있었던 과정들, 내용들을 알지 않나. 이야기를 안 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런 범주는 편집에 의해서 재미있게 해도 된다는 그런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는 편집이라 생각했지 어떤 스코어를 만든 것은 아니다. 시즌1부터 참여 선수만 해도 70여명이고 스태프도 100명이 넘는다. 200명이 된다. 200명의 입과 눈을 속일 순 없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고 감독들도 열심히 했다. 최선을 다한 결과를 가지고 PD, 스태프들이 재미있게 구성한 편집으로 생각했다고 주장을 했다.
 
무엇보다 주작(조작)은 인정 못 한다. 없는 걸 있는 걸로 만든 건 아니다. 편집에 대해서는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추후 방송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여러분의 의견들을 받아서 정리될 것이다. 전체적인 답변은 SBS나 담당PD가 정리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했다.
 
골 때리는 그녀들은 지난 22일 방송된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의 경기 득점 순서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는 30, 32, 43, 63였다. 접전 끝에 FC 구척장신이 승리한 것처럼 나왔다.
 
방송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반 50에서 후반 63을 기록한 경기에 대해 득점 순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제작진의 경기 점수 판에 '4 0'이라고 적힌 것이 화면에 잡혔다.
 
제작진은 지난 24"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꿔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 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사과를 했다
 
 
김병지 사과. 사진/S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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