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당 25만건 막아"…SK쉴더스, 시큐디움서 사이버 보안 지킨다
2200여곳 고객사 담당…365일 원격으로 보안
입력 : 2022-04-21 15:00:00 수정 : 2022-04-21 15: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21일 찾은 판교에 위치한 SK쉴더스 통합 보안 관제센터인 시큐디움 센터. 관제사 9명이 정면의 대시보드와 앞에 놓은 3개의 모니터를 보며 실시간으로 보안 위협을 막아내고 있다. 원격으로 보안시스템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분석해 공격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가동되는 시큐디움 센터는 2200여곳에 해당하는 고객의 사이버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고객은 국내 기업이 중심이지만, 해외로 진출한 국내 기업도 고객으로 관리 중이다. 야탑에 위치한 백업센터와 함께 가동해 전원이나 네트워크 문제와 상관없이 쉼없이 운영된다. 이들은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통해 연간 약 8조건, 일일 79억건, 초당 25만건에 달하는 위협 데이터를 수집, 처리하고 있다. 효율적인 해킹 위협 판단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로 일일 5만건 이상의 위협 판단을 진행하고 있다. 
 
SK쉴더스 통합 보안 관제센터 시큐디움 센터(Secudium Center) 전경. (사진=SK쉴더스)
 
특히 SK쉴더스는 방화벽·침입탐지시스템 등 다양한 보안시스템이 탐지한 이상징후를 보안 플랫폼에서 분석할 수 있도록 규칙적인 시스템 언어로 가공하는 기술인 정규화 기술을 내재화해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쉴더스는 시큐디움 센터를 중심으로 한 보안관제 외에도 클라우드 보안, 모바일 솔루션까지 사이버보안 전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침해사고 대응,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등의 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약 150명의 컨설턴트를 포함해 1500여명의 업계 최대 규모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 그룹 EQST 인력도 약 100여명 확보하고 있다. EQST는 모의해킹, 취약점 연구·진단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익 목적의 사이버보안 지식 공유 활동도 진행 중이다. 또 Top-CERT팀을 둬 해킹 사고 발생 시 즉시 현장에 투입돼 원인을 규명하고, 사건을 분석해 대책을 제시하는 해킹 사고 분석을 내놓는다. Top-CERT팀은 대규모의 해킹 사고를 비롯해 연간 평균 50여건의 국내 사고에 대응하며, 총 450여건의 사고 분석을 수행해왔다. 
 
SK쉴더스는 사이버 팬데믹 시대 도래로 전방위적인 보안 위협이 예측되는 가운데, 체계적인 보안 전략 수립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인력을 늘리고, 시장이 커지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에서도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종훈 SK쉴더스 클라우드사업그룹 그룹장은 "보안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특히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와 관련해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경쟁력을 넓히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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