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제사이버보안지수 최상위 등급
ITU, 제5차 국제사이버보안지수 결과 발표
1등급 국가 중 만점 받은 12개국에 포함
입력 : 2024-09-13 14:40:06 수정 : 2024-09-13 14:40:0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국이 194개국 가운데 사이버보안 관련 최상위인 1등급을 획득했습니다. 1등급을 받은 46개국 중 만점을 받은 12개국에도 포함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노바에서 발표한 제5차 국제사이버보안지수(Global Cybersecurity Index) 평가에서 조사 대상 194개국 중 한국이 최상위 1등급을 달성했다고 13일 전했습니다.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 (사진=뉴스토마토)
 
1등급을 받은 국가는 한국을 포함한 46개국입니다. 이 중 100점 만점을 달성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 영국, 덴마크, 이탈리아, 핀란드,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모리셔스 등 12개국입니다. 
 
국제사이버보안지수는 국제전기통신연합에서 진행하는 국가별 사이버보안 수준 측정 프로젝트입니다. 국가 간 사이버보안 역량과 성숙도를 객관적으로 비교·분석하는 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제사이버보안지수는 법률, 기술, 조직, 역량, 협력의 총 5개 영역으로 구성됩니다. 영역별 문항(총 83개)에 대해 각국이 제출한 답변과 증빙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가 진행됩니다. 
 
아시아태평양 티어 등급. (자료=과기정통부)
 
지난 2021년 4차 평가 당시 대한민국은 4위를 기록했는데요. 이번 5차 평가부터는 순위제에서 등급제로 변경됐습니다. 글로벌 국가의 사이버보안 지수를 평가해 총 5개 등급으로 분류해 발표합니다. 
 
한국은 5개의 평가 영역에서 모두 만점을 획득하며 최상위 1등급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역량과 협력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얻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범부처가 함께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을 수립하는 등 사이버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협력 부문은 미국과 지난해 4월 발표한 전략적 사이버보안 협력 프레임워크 후속으로 국가안보실 중심의 사이버안보 고위운영그룹(SSG)을 운영하며 협력을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밖에도 정부는 사이버보안의 핵심 자산인 사이버보안 인재양성을 위해 마련한 사이버 10만 인재양성 방안을 기반으로 최정예 화이트해커 등 우수 인재를 양성한 점, 미국 데프콘 국제해킹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하는 성과를 창출한 점 등을 이번 최상위 등급 획득의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국제사이버보안지수 최상위 등급 달성은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관련 부처가 원팀이 되어 얻어낸 성과"라며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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