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초정밀측위 기술 자율주행·스마트항만으로 확대
입력 : 2022-07-11 10:08:05 수정 : 2022-07-11 10:08:0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11일 초정밀 측위 기술을 골프 서비스에 이어 자율주행, 스마트항만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U+초정밀측위 서비스는 이동하는 단말의 위치정보를 센티미터(㎝) 단위로 확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GPS로 알려진 기존 글로벌 위성항법 시스템(GNSS) 방식이 위성정보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리층과 대류권을 통과할 때 전파 지연으로 인해 최대 수십 미터(m)의 오차가 발생하는 것과 달리 초정밀측위는 실시간 이동 측위(RTK) 기술을 활용해 이를 ㎝ 단위로 보정한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U+초정밀측위 서비스의 장점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초정밀 측위 서비스가 미래의 성장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통신사 최초로 기준국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시작해 6월 말 기준 총 57개소 구축을 완료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의 기준국 75개소와도 연동, 총 132개소 기준국을 기반으로 전국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이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최다 기준국 기반으로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 보이스캐디 제조기업 브이씨와 손잡고 골프 기기에 초정밀 측위 기술을 접목해 골퍼에게 정확한 홀컵 위치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전국 256개 골프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515만 골퍼는 골프 경기 중 홀컵의 실시간 위치는 물론, 핀과 골퍼간의 실제 거리를 ㎝ 수준으로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정교한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아울러 3분기에는 자율주행, 스마트항만으로도 초정밀측위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현재 U+초정밀측위 서비스를 채택한 기업으로는 국내 일반도로 5G 자율주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ACELAB, 세종시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실증을 수행한 오토노모스에이투지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기업과 자율주행을 위한 정밀지도 제작 기업 웨이즈원 등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혁신사업 레벨4 자율주행 아키텍처 기반 컴퓨팅 플랫폼 상용화 기술개발 등에도 초정밀측위 기술 적용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사와 협력해 스마트항만에 U+초정밀측위 기술 적용도 추진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와는 항만에서 운영하는 장비와 장치에 초정밀 측위 기술을 적용했으며,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사와는 작업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연내 적용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택시, 버스, 인공지능(AI) 도로위험 정보분석 등 다양한 위치 기반 공공교통·운송 서비스에도 U+초정밀측위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결제 플랫폼 전문기업 코나아이와 개발 중인 초정밀 측위 기반의 택시 과금 시스템 앱 미터기는 GNSS의 오차 범위로 인해 발생가능한 요금분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빌리티 전문 인공지능 기업 다리소프트와 AI 기반의 도로위험정보 분석 시스템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높은 가격으로 활성화가 어려웠던 초정밀 측위 기술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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