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신한은행장, '5억 수수'논란
입력 : 2010-10-04 08:19:19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신한지주(055550)의 재일교포 주주가 이백순 신한은행장에게 건넨 자금 성격을 놓고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지분 100만주 이상을 보유한 한 재일교포 주주는 작년 4월 이 모 전 신한은행장 비서실장에게 5억원이 든 통장을 도장과 함께 전달했다.
 
이 전 비서실장은 이 행장에게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고, 이 행장은 기부할 곳을 찾아보도록 지시했다.
 
신한은행 노동조합은 재일교포 주주 기탁금이 인출돼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신한은행 이사회에 조사를 요구한 상태다. 이사회는 내부 감사위원회와 외부 변호사를 통해 조만간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  기탁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적절한 기부처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또 "노조가 한 달 전부터 문제 제기했지만 통장에 출금 흔적이 없다는 사실을 은행 내, 외부 관계자들에게 설명했다"며 "재일교포 주주들은 서울올림픽, 외환위기 등 계기가 있을 때마다 거액을 기탁해왔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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