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양곡관리법 TV 공개토론 국민의힘에 제안"
"여야 원내대표·정책위의장·농해수위 간사 '3+3' 형식"
"국회서 논의 회피해온 정부여당이 선택할 마지막 기회"
입력 : 2023-04-06 10:45:14 수정 : 2023-04-06 10:45:14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국민의힘에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논의할 ‘3+3’ TV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각각 세명 씩 참가하는 쌀값 정상화와 식량 주권 확보를 위한 TV 공개토론을 가질 것을 국민의힘에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일방 처리됐다고 주장하는 만큼, 우리 당의 TV 공개토론 제안이 합리적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남는 쌀을 무조건 매입하는 법이라며 터무니없이 왜곡하는 상황에서, 국민 앞에 법의 취지와 실상을 낱낱이 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회에서 논의할 시간도, 기회도 충분했지만 이를 일방적으로 회피해온 정부여당이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강조한다”며 “만약 여당이 민주당과의 공개적 정책 토론조차 회피한다면, 거부권 재투표에서 최소한의 정치적 양심이라도 국민의힘이 지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결코 무리한 힘의 대결을 원치 않으며, 오직 민생을 위한 진짜 정책대결을 원한다”며 “(이달) 13일 본회의에서 거부권 재투표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원내대표 간 토론이 부담스러워 정책위의장 간 실무토론으로 하겠다면 적극 그에 대해 응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책 실무책임자로서의 정책위의장들이 국민 앞에 설명하는 것이 최소한의 직분으로서의 도리가 아닐까 한다”며 “어떤 형식, 시간, 장소, 방식으로도 언론과 국민 앞에 팩트첵크와 합리적 대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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