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카카오엔터 ‘멀티 레이블’ 기둥 노린다
입력 : 2023-09-22 06:05:00 수정 : 2023-09-22 06:05:0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멀티 레이블 체제가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북미 통합법인 출범을 알리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협력에 나섰습니다. 제작 자회사들과 구축한 멀티 스튜디오 레이블 체제 또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SM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SM은 최근 자신들이 보유한 IP를 다양하게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뮤직비디오를 리마스터링해 유튜브에 공개하거나 현재 활동 중인 아이돌이 SM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1세대 아이돌 노래를 리메이크 하는 등 전방위로 보유 IP를 다각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런 SM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IP사업을 웹툰, 웹소설, 드라마와 영화, 신기술 기반의 콘텐츠까지 확대하고 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첫 사업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추진합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엔터 사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북미 지역에 양사의 통합 법인을 출범했습니다. 이를 통해 북미를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북미통합법인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앨범 발매, 공연, 방송 등 양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현지 활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규 IP 발굴 및 투자,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강화 등에 역량을 집중합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를 기회로 새롭게 선보인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를 포함해, 에스파 등 소속 아티스트가 다양한 현지 활동을 펼치며 북미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역으로 활동 무대를 넓힐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SM엔터테인먼트는 'SM 3.0'을 통해 투명 경영 등 전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사업 협력을 통해 IP가치를 극대화 하는 등 새로운 거버넌스 전략을 수립, 실행하면서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SM엔터테인먼트와 북미 시장의 성과를 토대로 음악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북미 통합법인 기반으로 신보를 발매하고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 대형 음반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 RCA 레코드,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멀티제작센터 체제로 활발히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지원사격하고 있습니다. 7월초부터 엑소, NCT, 샤이니 등이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여기에 에스파의 글로벌 투어, 신인 보이 그룹 라이즈의 데뷔 등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데뷔한 SM 보이그룹 라이즈는 데뷔 전부터 RCA레코드와 계약을 맺은 데 이어 발매 첫 주 판매량 100만장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팔로워 증가량 역시 K팝 아티스트 평균인 2800명의 10배가 넘는 29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이례적인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SM 양사의 북미 통합 법인에 기반한 탄탄한 현지 네트워크가 있어 가능했던 성과라고 해석하며, 동시에 그만큼 SM K팝 제작 역량 및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이 글로벌 파트너들의 신뢰와 기대를 얻은 것으로도 바라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북미 통합 법인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글로벌 전진기지를 갖춘 가운데, 양사 소속 아티스트들도 활동 공백을 최소화하며 월드 투어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글로벌 차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전세계 음악계에서 K팝의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진출을 노리는 K팝업계 전체에도 훈풍이 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즈 이미지(사진=SM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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