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물리보안도 ‘AI 혁신’ 잰걸음
에스원·SK쉴더스·KT텔레캅
AI 기반 지능형 CCTV 선봬
사람 인식 수준 근접 고도화
입력 : 2024-06-14 16:01:05 수정 : 2024-06-14 17:08:31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매장 내 난동이 벌어지거나 무단침입이 발생할 경우 보안대원이 출동하는 전통 물리보안 시장이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변화하고 있습니다. 물리보안의 기본 인프라 격인 CCTV에 AI가 속속 접목되고 있는데요. 향후 보안 업계는 AI를 활용해 사전 범죄까지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012750), SK쉴더스, KT텔레캅은 최근 AI를 활용한 CCTV를 선보였습니다.
 
우선 에스원의 대표적 AI 기반 CCTV 서비스 ‘안심24’는 매장에서 난동을 피우는 등과 같은 이상행동이 감지되면 곧바로 경보를 울리는 동시에 관제센터에 신호를 보냅니다. 신호를 받은 관제센터에서는 해당 매장 내부에 난동 중단을 유도하는 원격 방송을 송출합니다. 또 쓰러짐이나 폭행 등이 이뤄졌을 때 사용자에게 즉각 알림이 전송됩니다. 
 
에스원 관계자는 “지능형 CCTV는 AI 행동분석을 통해 이상 행동을 자동 감지한다”며 “매장 내 탑재된 CCTV 기반으로 확보된 데이터베이스를 알고리즘화 해 AI 기능을 고도화해 객체 인식률도 높다”고 말했습니다.
 
에스원 임직원이 지능형CCTV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스원)
 
에스원과 국내 보안 업계 양대 산맥을 이루는 SK쉴더스는 ‘캡스 뷰가드AI’를 내세우는데요. CCTV 카메라 자체에 AI 기술이 탑재돼 있어 별도의 서버 구축 없이 실시간 영상 보안과 빅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람·차량 △영역지정 △침입·방문 △색상 △날짜·시간 등 다양한 검색 옵션으로 원하는 영상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매장 카운터나 직원전용공간 등 사용자가 별도 설정한 공간에서 무단침입이 감지되면 사용자에게 즉각 알림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통해 매장 방문 연령, 성별, 인원 등을 분석한 리포트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까지 있어 사용자는 고객 정밀화구축을 통한 비즈니스가 가능합니다.
 
KT텔레캅의 AI CCTV 서비스 ’기가아이즈 아이가드‘도 카메라가 이상행동 감지하면 관제센터에 알리고, 관제센터로부터 사람이 출동시지를 받아 출동하게 됩니다. 
 
이들 3사의 지난해 실적을 보면 에스원이 매출 2조6208억원, 영업이익 2126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SK쉴더스는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조8734억원, 463억원을 기록했으며, KT텔레캅은 매출 5258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CCTV 카메라 시장 규모는 354억7000만달러(약 49조원)에서 2029년 1029억달러(약 142조원)로 연평균 16.8%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지능형 CCTV는 CCTV 내부에 AI 알고리즘을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카메라가 발전하고, 클라우드에서는 이러한 지능형 CCTV의 추론 결과가 대규모로 축적돼 보다 고도화된 범죄를 인식 및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시에 고도화된 AI를 활용한 서비스 제공이 대동소이한 상황에서 사용자 전달방식이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쉴더스 홈페이지 첫 화면. (사진=SK쉴더스 홈페이지 갈무리)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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