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화성화재' 유족에 긴급생계비 최대 550만원 지원"
사고 지원대책 기자회견…"아리셀 책임여부에 따라 구상권 청구"
입력 : 2024-07-03 21:15:50 수정 : 2024-07-03 21:15:5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 화재 사고 피해자와 유족에게 긴급생계안정비를 최대 550만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3일 수원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화성 화재 사고 지원 대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일용직, 이주노동자 신분으로 당장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사망자 23명의 가족에게는 3개월분 긴급생계비인 550만원, 중상자 2명에게는 2개월분 367만원, 경상자 6명에게는 1개월분 183만원을 긴급 지원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사회적 참사에 대해 피해자와 유족에게 긴급생계안정 지원을 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중앙정부에서도 유례가 없었던 일"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화성 화재 사고 지원 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 지사는 또 "긴급생계안정비를 포함해서 유족들에 대한 항공료, 체재비 등 각종 지원 비용에 대해선 화재가 일어난 회사(아리셀) 측의 책임여부에 따라 구상권을 적극적으로 청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의 수습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의 전 과정에 걸쳐서 부족했던 점, 미흡했던 점을 전부 찾아내서 백서로 만들고 앞으로의 재난 예방과 대처의 교본으로 삼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일까지 리튬 취급 사업장 48곳 가운데 31곳에 대한 특별 합동점검을 진행한 결과, 위험물 취급 위반 5건과 유해화학물질 취급 위반 4건 등 총 9건의 위반 사항이 확인됐습니다. 이 중 6건은 검찰에 송치하고, 3건은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소방·위험물 관리 위반 12건에 대해서는 시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4일 오전 10시31분쯤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위치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의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23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는 한국인(귀화 포함)이 5명, 외국인이 18명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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