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후 수온 급상승…양식장 고수온 피해 대비
이번 주부터 남해안 중심 장마 벗어나
본격적 수온 상승 시기…양식생물 '유의'
입력 : 2024-07-15 12:18:41 수정 : 2024-07-15 12:18:41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장마 이후 급격한 수온 상승에 대한 양식어업인의 유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15일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장마 영향권은 이번 주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서서히 벗어날 전망입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11일 서·남해 및 제주 연안의 21개 해역에 고수온 예비특보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수부도 위기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이번 주 장마전선의 북쪽 이동에 따라 남해안은 장마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입니다.
 
15일 해양수산부·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장마 영향권은 이번 주부터 남해안을 중심으로 서서히 벗어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본격적인 수온 상승 시기로 연안과 내만의 급격한 수온 상승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의 영향을 받은 해역에서 급격한 수온 상승이 나타나는 경우 양식생물은 복합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한인성 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고수온 발생 전 어업인들은 영양제가 혼합된 사료를 공급해 양식생물의 건강상태를 관리하고 액화산소 공급기 같은 대응장비를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승준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장은 "사전에 대응장비를 양식장에 보급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준비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 측은 실시간 수온 관측망을 180개소에서 190개소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누리집과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도 실시간 수온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7월 중순에 고수온 주의보 발표가 예상되는 만큼 지자체에서는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어업인분들께서는 사육밀도 조절, 산소 공급량 증가 등 조치하고 현장점검을 지속하는 등 현장의 애로사항이 없는지 계속해서 살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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