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김문수 노동부장관 지명에 “반노동 인사참사”
“이진숙 이어 김문수까지…윤석열정부, 노동개악 시도 중단해야”
입력 : 2024-07-31 15:53:55 수정 : 2024-07-31 15:57:44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민주노총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윤석열 대통령의 반노동 인사참사”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민주노총은 31일 성명을 내고 “윤석열정부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강행으로 공영방송 파괴를, 김문수 장관 지명으로 노동정책 후퇴를 밀어붙일 심산”이라며 “극우·반노동 막말을 일삼는 김문수를 앞세운 노동개악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면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김 후보자에 대해 “경사노위 위원장 시절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해 노조가 없고 평균 임금이 4000만원이 안 된다는 점을 들어 ‘감동받았다’고 말했다”며 “‘무노조·저임금’ 노동이 진정 감동받을 일이냐”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정부는 반노동 최첨병 김문수를 내세워 노동시간 연장과 임금체계 개편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며 “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둔 상황에서 김문수는 지명 발표 직후 ‘세계적으로 입법사례가 없다’며 개정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노총은 “과거 이력을 팔아가며 반노동 행보를 일삼는 자가 노동자와 대화하겠다는 말을 누가 믿을 수 있냐”며 “이진숙에 이어 김문수까지 내세워 노동자와 노동조합을 몰살하겠다는 행보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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