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만 민간투자 5600억 유치…올해 2조원 이상 전망
"광양항 암모니아 저장시설 사업 '가장 커'"
입력 : 2024-08-06 13:15:30 수정 : 2024-08-06 13:15:30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올해 기관·민간 등 비관리청의 항만개발사업 투자규모가 2조원을 상회할 전망입니다. 특히 '암모니아 저장시설'과 관련한 투자유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총 5600억원 규모의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91건을 유치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은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 항만시설의 신축·개축·보강·유지보수·준설 등에 관한 공사를 시행하는 제도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총 5600억원 규모의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91건을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부산항만공사)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을 보면 올 상반기 허가는 9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투자규모는 5580억원으로 2.4%포인트 늘었습니다. 91건의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허가는 11개 지방해양수산청과 3개 지자체에서 증가했습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21년 1조7069억원(허가 202건)에서 2022년 2조5420억원(허가 171건), 지난해에는 2조1645억원(허가 156건)으로 매년 2조원가량 투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매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인허가가 집중되는 경향이 높아 올해 총 투자액도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31.8%포인트 증가한 91건의 허가 중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광양항 여천의 일반부두인 '암모니아 저장시설 사업'입니다. 해당 사업비는 2400억원 수준입니다.
 
남재헌 해수부 항만국장은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은 민간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빠르게 개발하고 한정된 재정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암모니아 저장시설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배후항만 조성과 관련한 수요도 높아 내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적기에 항만시설을 확충해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항만개발 실수요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항만투자 관련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상반기 총 5600억원 규모의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91건을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출처=해양수산부)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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