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유럽연합(EU)은 오는 12일 아일랜드 구제금융 지원금 중 일부인 50억유로(약 7조5000억원)를 지원한다.
EU는 재정위기에 놓인 아일랜드에 국제통화기금(IMF)과 함께 675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키로 합의한 바 있으며 이는 1차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5일(현지시간)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U는 아일랜드 구제금융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채권시장에서 50억유로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으며 1시간 만에 청약 규모가 발행액의 3배를 웃돌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채권 발행금리는 기준금리에 0.12%포인트가 가산돼 EU 집행위는 매년 2.59%를 이자로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구제금융 대상국인 아일랜드가 연 5.51%의 금리를 물기 때문에 50억유로에 대해 매년 2.925%의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EU 집행위는 조달금리와 운용금리 차이 만큼 매년 약 1억4600만유로의 수익을 공동체 예산으로 귀속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일랜드의 작년 재정적자는 187억 4500만유로로 GDP 대비 약 1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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