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트너, "美 채무한도 안늘리면 부도난다"
입력 : 2011-01-07 09:01:41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의회에 미국 정부의 채무한도 증액을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거의 소진된 연방정부 채무한도를 조속히 상향 조정하지 않으면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존 보너 하원의장,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를 포함한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올 1분기 중에 채무한도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미국이 국제 신용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구체적인 행동이 없다면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으며, 미국 경제에 재앙적인 수준의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2008년과 2009년 금융위기 부작용보다 훨씬 더 큰 부작용을 부르게 될 것"이라면서 채무한도 증액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가 오는 1분기 말까지 무슨일이 있어도 채무한도 상향 조정을 완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의회는 지난해 정부 채무한도를 12조4000억달러에서 14조2900억달러로 늘린 상태로, 오는 3월 다시 채무한도 상향조정에 관한 법률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뉴스토마토 김선영 기자 ksycut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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