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품·소재 무역흑자 779억弗..사상최대
"올해도 호조세 이어가겠지만 증가세 둔화 불가피"
입력 : 2011-01-09 16:49:22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로 교역량이 감소했던 부품·소재산어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지난해 779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품·소재산업의 수출은 2293억달러, 수입은 1514억달러로 779억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부품·소재 무역흑자는 지난 2001년 27억달러 흑자에서 2003년 62억달러, 2005년 227억달러, 2007년 364억달러, 2009년 512억달러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시장으로의 수출 증가로 전자부품, 수송기계부품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수출에서는 자동차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관련 부품의 수요가 증가해 중동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로 두자리수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부품 등 수송기계부품은 전년대비 64.7%, 메모리반도체 등 전자부품은 36.8% 급증해 수출을 이끌었다.
 
수입에서는 지난해 하반기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국내 소비증가와 주력산업 수출확대로 관련 부품·소재 수입이 확대되고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26.4%가 늘었다.
 
지경부는 "부품·소재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부품·소재 중심의 산업구조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품·소재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교역 규모와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미국·러시아 연방 등 20개국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 중국·인디아 등 122개국은 흑자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지경부는 "부품·소재기업들이 올해도 여전히 작년에 이어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부품·소재 산업은 제품의 고부가가치 전략을 통해 올해도 '섬유제품(BSI 120.2)', '전자부품(BSI 119.6)' 등을 중심으로 업황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 업황 BSI는 부품·소재 112.6, 부품 114.6, 소재 109.9로 나타났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의 긴축정책 등 각국의 정책기조가 재정건전화로 전환되면서 세계경제 위축 및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해 부품·소재 수출 증가율도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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