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6월 고용지표 '충격'..9개월래 최저
입력 : 2011-07-09 17:03:19 수정 : 2011-07-09 17:03:19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9개월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예상밖으로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이 여전히 침체돼있음을 시사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전월 대비 1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최소 4만건에서 17만5000명까지 증가를 예상했지만, 이번 결과는 예상치의 최하단에도 못미치는 결과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고용자수는 매달 평균 21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5월과 6월에는 평균 2만2000명이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의 침체 분위기는 악화되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6월 실업률은 9.2%로 전달과 같이 9.1% 기록할 것이란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6월 민간고용자수는 5만7000명이 증가해, 시장예상치 13만20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같은 고용지표 부진은 고유가와 일본 지진 여파에다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기업들이 고용을 확대하지 않은데 따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가이 르바스 재니몽고메리스콧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들은 고객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신규 고용을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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