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화이트푸드` 마케팅 활발
흰빛깔 내는 `안토크산틴` 인체 유해물질 배출, 바이러스 저항력 향상
입력 : 2011-09-28 10:51:16 수정 : 2011-09-28 10:52:16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비만의 원인으로 알려지면서 흰쌀과 백설탕, 소금 등 흰 음식은 건강에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꺼려져 왔던 '화이트 푸드(White Food)'가 최근 식품과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각광받고 있다.  
 
화이트 푸드 열풍의 시작은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과 삼양식품(003230)의 나가사키 짬뽕이 열었다. 붉고 맵던 기존 라면에 비해 하얀 닭고기 육수로 국물을 만들 꼬꼬면 인기에 힘입어 업계에서는 너도나도 흰색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배상면주가의 '느린 마을 막걸리'는 기존 막걸리에 비해 우유처럼 뽀얀 색이 특징. 국내산 햅쌀을 기존 제품보다 2배 이상 사용했기 때문이다. 까다롭게 선정한 국내산 쌀과 물, 누룩과 효모만으로 빚어내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도 특징이다.
 
대상FNF 종가집은 국산 쌀로 만든 '우리쌀 손두부'를 출시해 판매중이다. 필수 아미노산이 더욱 강화 된 국산 쌀이 포함돼 있어 고단백 두부의 고소함을 더욱 진하고, 깔끔하게 느낄 수 있다. 찌개, 부침, 생식 겸용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친환경공법으로 생산된 '제주수제요거(YOGU:T)'를 선보였다.
 
자연 수제공법을 고수해 하루 1000개만 한정 생산하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이다. 자연 방목한 젖소의 원유를 9시간 동안 살균·발효·유산균 배양 등 친환경 수제 공법을 통해 만들어졌다.
 
아워홈의 프리미엄 한식 레스토랑 손수헌 청담점은 내달 1일부터 자연송이를 활용한 저녁 코스메뉴를 딱 한 달간 선보인다.
 
송이와 최고의 궁합인 한우, 전복, 연잎 등의 메뉴와 함께 구성된 손수헌의 자연송이 신메뉴는 최고급 코스요리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사로잡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흰색을 내는 색소인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안토크산틴이 인체의 유해한 물질을 배출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레드푸드와 블랙푸드에 이어 최근 '화이트 푸드' 제품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식품업계뿐 아니라 외식업계에서도 흰색을 활용한 마케팅을 더욱 공격적으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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