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경기회복 더디다..필요시 추가부양책 쓸 것"
입력 : 2011-10-05 07:21:56 수정 : 2011-10-05 07:23:00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기 회복세가 생각보다 더디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버냉키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상하원 경제위원회에서 "장·단기적 요인들이 섞이면서 미국의 경제 회복이 저해되고 있다"며 "최근 경제 지표는 회복세가 더뎌지고 침체는 깊어졌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 "향후 수개월간 경기 회복세와 일자리 증가 속도는 다소 느릴 것"이라며 특히, "유럽 재정 문제는 미국 가계와 기업의 자신감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는 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준은 최근 미국과 글로벌 경제동향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고 물가 안정을 기반으로 필요하다면 경기 회복을 위해 추가 부양책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재정적자와 관련해서는 "장기간 재정적자를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 매는 것은 미국경제에 심각한 걸림돌이 돼왔다"며 "상반기 미국경제는 1% 미만의 낮은 성장을 보였고 재정정책이 지속적인 경기 회복을 막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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