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4년연속 적자 전망..1.3조원 규모
입력 : 2011-11-03 07:19:11 수정 : 2011-11-03 07:20:23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 최대 가전업체인 소니가 4년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화 강세와 해외 판매 부진, 태국 홍수 여파 등 악재가 겹쳤다.
 
2일 소니는 2011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에 900억엔(약 1조3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600억엔 흑자에서 적자전환한 것.
 
이같은 실적 부진은 달러와 유로화대비 엔화가치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수출 채산성이 악화된데다, 미국과 유럽시장에서 TV 판매가 9%나 감소했기 때문이다. 소니는 유럽과 미국에서 전체매출의40%가량을 올리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태국 현지 공장이 홍수로 폐쇄되면서 250억엔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쿠무라 요시히로 치바진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TV와 게임기 시장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소니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전세계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데다 한국, 대만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니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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