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유로본드 반대 고수..EU 합의 난항 전망
입력 : 2012-06-26 08:46:44 수정 : 2012-06-26 08:47:3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본드 발행에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베를린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공동 부채를 기반으로 하는 유로본드, 공동예금보증 등은 경제적으로 잘못됐을 뿐 아니라 역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세간의 이목은 다시금 독일로 집중될 것"이라며 "유로 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시장감독이나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가 별로 없다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가 유로본드 도입에 반대하는 의지를 강하게 시사함에 따라 오는 28일 열리게 될 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해법을 놓고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도 "유럽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를 매입할 기금을 조성해야 한다"며 "EU 정상회의가 실패할 경우 유로존은 종말을 맞이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해 메르켈을 압박했다.
 
소로스는 "메르켈이 강력한 지도자로 성장했다"면서도 "안타깝지만 그녀는 유럽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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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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