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국채매입, 西·伊 문제 해결 못해"
입력 : 2012-08-13 07:46:59 수정 : 2012-08-13 07:48:1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뤼크 코에네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직접 국채를 사들이는 것은 ECB 재무구조만 악화시킬 뿐"이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오르는 것도 금융시장에서 이들 국가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ECB가 이들 국가에 대한 자금지원에 나서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모든 공공부채는 결국 ECB의 부담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코에네 총재는 "결국 ECB는 취약해지고 문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여름 ECB의 추가 국채매입이 이탈리아의 약속 이행 거부로 이어졌던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ECB가 지난해 8월 2차 시장에서 1350억유로 규모의 추가 국채 매입을 해  이탈리아가 위기를 모면하도록 도와줬지만 그 즉시 이탈리아 정부는 약속을 뒤집었던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코에네 행장은 "결론은 명백하다"면서 "시장 압력을 완화시키면 정치권에 대한 개혁 압력 역시 완화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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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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