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포니카, 올해도 실적 부진에 고전할 듯
입력 : 2013-01-16 17:05:40 수정 : 2013-01-16 17:07:44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스페인 최대 통신업체 텔레포니카의 매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모인 텔레포니카 경영진은 올해 말이면 회사가 배당 수익을 올리고 자산 매각으로 이윤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영난을 겪던 텔레포니카는 최근 부채를 해결하면서 안정화에 접어들었고 매출 순항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루이스 미구엘 길페레즈 텔레포니카 스페인 수장은 500여명의 임직원에게 "스페인 시장에서 올해 텔레포니카는 가격 경쟁력 약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임원진은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유럽에서 가장 큰 부채를 떠안고 있는 텔레포니카가 경쟁사를 따돌리기 위해 서비스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텔레포니카는 스페인의 실업률이 25%를 넘어서면서 소비위축으로 인한 매출 축소를 막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
 
가격이 더 저렴한 경쟁사 재즈텔로 고객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텔레포니카는 지난 10월 음성, 브로드밴드와 TV를 제공하는 '무비스타 퓨전'이라는 결합상품을 월 50유로에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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