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EU 투자은행 CEO 연봉 평균 10% 하락
입력 : 2013-06-24 14:35:05 수정 : 2013-06-24 14:38:1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과 유럽 투자은행 수장의 연봉이 1년 전에 비해 평균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과 스코트랜드왕립은행(RBS)의 스티븐 헤스터 등을 포함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15개 투자은행 최고경영자(CEO)의 평균 연봉은 1150만달러였다. 이는 전년대비 10% 감소한 것이다.
 
이처럼 투자은행 CEO의 연봉이 전년에 비해 하락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연봉이 오른 CEO는 웰스파고의 존 스텀프롸 HSBC의 스튜어트 걸리버, 크레디트스위스의 브래디 도우건 등 셋 뿐이었다.
 
이 가운데 존 스텀프 웰스파고 CEO의 연봉이 193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1년 전 최고 연봉을 기록했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연봉 삭감으로 5번째로 밀려났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제이미 다이먼은 지난해 런던 고래 사건을 계기로 연봉이 20%가량 하락, 1870만달러를 받는 데 그쳤다.
 
반면, 투자은행을 제외한 다른 CEO 연봉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조사기업 에퀼러에 따르면 S&P500에 편입된 기업 CEO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100만달러로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에퀼러는 규제당국이 투자은행 CEO급여에 대해 압박을 가하면서 기본급과 실적에 연동되는 현금 성과급, 스톡옵션 구분없이 대부분 지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U은행들은 내년에도 규제 영향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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