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3)삼성 "UHD OLED TV 내놓겠다"
입력 : 2013-09-05 20:11:36 수정 : 2013-09-05 20:14:51
[베를린=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삼성전자가 UHD와 OLED를 결합한 UHD OLED TV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무대는 유럽 최대의 가전박람회 IFA 2013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이다.
 
삼성전자는 IFA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1000여명의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UHD OLED TV 전시 소식을 처음으로 알렸다.
 
마이클 졸러((Michael Zoller) 삼성전자 유럽총괄 마케팅담당 시니어디렉터는 이날 VD 부문 발표 중 “끝마치기 전에 한 가지 더 놀라운 소식이 있다”면서 “이는 UHD가 진정한 미래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IFA 부스에서 UHD와 OLED의 결합인 삼성의 첫 번째 UHD OLED TV를 보여줄 것”이라며 “환상적인 디테일의 UHD와 찬란한 명암비 및 색상을 가진 OLED의 조합”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여러분은 미래의 TV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기술 리더십을 보여주는 것으로, 오직 삼성만이 이번 전시장에서 TV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도 같다. 당초 IFA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비밀병기인 UHD OLED TV를 꺼내들 것이란 관측이 유력했다. 다만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이 나란히 4K OLED TV를 선보인 바 있어 감흥은 다소 떨어지게 됐다.
 
차별성은 완성도에서 갈라질 전망이다. 소니와 파나소닉이 UHD와 OLED의 결합인 4K OLED TV를 먼저 꺼내들었지만, 이는 전적으로 삼성과 LG에 빼앗긴 시장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됐다. 정작 중요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자체 기술로 소화하지 못하고 대만과 손잡은 데 따른 지적이었다.
 
UHD는 울트라HD의 약자로, 풀HD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문제는 이를 구현할 콘텐츠의 부재. 삼성과 LG가 방송사 등과 손잡고 경쟁적으로 콘텐츠 확보에 매달리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스스로 빛을 발하는 자체발광 소재를 채택, 꿈의 TV로 각광받는 OLED TV에 자연색을 그대로 구현하는 UHD를 입히면서 TV의 진화는 궁극에 달했다는 평가다. 선두에는 세계 TV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삼성과 추격자 LG가 있다.
 
◇삼성전자가 IFA 2013에서 선보일 55형(인치) UHD OLED TV.(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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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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